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너무 애정 하는 삼겹살 맛집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고기 좋아하시죠?
저는 집 베란다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베란다에 나가는 것조차 숨이 막히는 요즘이라 삼겹살이 생각날 때마다 찾는 교대역 근처의 삼겹살집 '서초 집'입니다.
** 영업시간 **
평일 (월~금) : 11:00 ~ 23:00
토요일 및 공휴일 : 15:00 ~ 23:00
일요일 : 정기휴무
일반 삼겹살집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점은 바로 사장님께서 직접 발골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2번,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사장님께서 90Kg 미만의 1+등급인 암퇘지만을 직접 선별해서 매장에서 바로 발골하신 뒤 판매를 합니다.
직접 발골을 하시기 때문에 특수부위들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삼각살같이 아주 소량 나오는 부위는 화요일과 금요일을 맞춰서 방문해야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 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숙성(에이징) 고기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만, 저는 바로 손질된 신선한 육고기를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느껴졌어요. (물론 개인의 취향 차이겠지만)
매장에 들어서면 통유리로 된 작업장이 한쪽에 보입니다.
돼지의 뼈가 걸려있고, 이곳에서 사장님이 직접 주문이 들어오면 고기를 썰어서 주십니다.
작업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니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사장님이 술을 좋아하시는지, 입구에 "낮술 환영"이라고 쓰여 있네요. (역시 돼지고기와 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죠)
참고로, 이곳에는 테이블당 1병의 주류를 콜키지 프리 Corkage Free로 제공합니다.
(주당분들께 정말 반가운 소식!!)
매장이 많이 붐빕니다.
사실, 눈에 띄는 장소에 있는 식당도 아니고, 간판에 불도 들어오지 않지만 인근 회사원들이나, 법원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숨은 맛집'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른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좌석이 예약석으로 지정되어 있고, 7시 정도가 되니 매장 밖으로 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대기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싫으시다면 예약을 한 뒤에 방문을 하거나 조금 이른 저녁에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전문점답게 다양한 특수부위를 주문할 수 있어요.
(서초집 가격)
** 특수부위 **
생갈비 280g (19,000원) / 안심 180g (19,000원) / 마구 리살 180g (19,000원) /
항정살 180g (30,000원) / 가브리살 180g (30,000원) / 갈매기살 180g (30,000원)
** 일반 부위 **
오겹살 180g (17,000원) / 목살 180g (17,000원) / 생껍데기 100g (9,000원)
** 한정메뉴 (Only 화, 금) **
생갈비 600g (40,000원) / 삼각살 180g (20,000원)
저희는 골고루 맛보기 위해 생갈빗살, 오겹살, 갈매기살, 항정살, 돼지껍데기을 각각 시켰어요.
기본 세팅해주시는 파무침이 정말 맛있습니다.
노른자가 파무침과 섞이면서 알싸한 파향이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
주문을 하면 담백한 부위부터 기름진 부위까지 순서를 맞춰서 제공해 주시고, 매장에 직원분들께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역시 전문가분이 구워주시니 맛이 더욱 좋습니다.
고기 부위가 바뀔 때마다 불판을 깨끗이 닦고, 구워주시는데요 세심함이 느껴졌습니다.
담백한 부위부터 고소한 부위까지 돼지고기는 뻔하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서초 집' 꼭 가보세요.
정말 다양하게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식사가 마무리되어 간다면
꼭! 돼지 껍데기 드셔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궁서체)
머리 털나고 먹어봤던 돼지껍질 중에 최고입니다.
쫄깃하고 고소한 그 식감과 맛이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마무리가 됩니다.
(정말 128번 추천드려요..)
오늘은 두런두런 둘러앉아 좋은 사람들과 친근한 돼지고기 한 점에 한잔 기울이기 좋은 교대역 맛집 '서초 집'을 추천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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